토루(土樓)를 보는순간 

그곳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토루를 다녀온 후

이곳은 제게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혼자서 여행을 떠날 수있도록 용기를 준 곳...

 

 

 혼자서도 여행을 할 수있겠구나~ 하고

용기를 준 곳이 바로 이곳 토루여행이었습니다.

 

그때는 사진을 몰랐고 그래서 자동카메라 하나 들고

무작정 떠났으니까 참,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그게 바로 저 였습니다.

 

 

토루의 모양은 둥근것과 네모난것이 있습니다.

객가인(客家人)들이 이곳에 이주해와서 지은 성이라는데

 

 

아직도 이렇게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마시는 우물도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빠사는 귀주성과 광시성의 경계에 있는 마을입니다.빠사라는 마을을 알게된 건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2002년 1월 광시성의 산지앙(三江)을 찾았다가 우연히 중국젊은이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이 사람들이 내가 중국소수민족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본인들도  가려는 이곳을 저에게 안내했습니다.

 

 

 

여자분은 중국의 무슨 잡지사 기자라고 했고 남자분은 언어학자라고 했는데나중에 보니 둘은 연인이더군요.오래전 일이라 메모를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다녀 온 후 이메일도 몇 번 오고갔는데 이름도 까맣게 잊었네요.

 

빠사에 도착해선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이곳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어 무작성 마을로 들어갔습니다.맨처음 마을 어귀에서 만난 이곳 빠사의 묘족 어린이들과 변발의 묘족 남자를 보았을땐너무나 놀랐습니다.

 

   어둠이 서서히 내려와 마을이 온통 캄캄해지고어둠속에서 변발의 묘족들이 하나 둘 나타날때의 두려움과 경이로움이란....

 

지금도 그날의 가슴두근거림이 그대로 기억납니다.

 

 

 

 

어둠속에서도 선명하고 화려했던 복장을 한 이 처녀들은 이제 모두 결혼을 했겠지요?

 

 

 

 

이후....

 

저는 2004년 1월 이곳 빠사를 다시 찾았습니다.너무 많이 변했더군요.그사이 이 마을은 묘족들의 민속촌이 되어 있었더더욱 외국인들의 카메라는 두려워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拉(멍라)는

 운남성 남쪽 진핑(金平)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진핑은 소수민족이 많은 마을로 꽤 유명한 곳인데

거리에 나가보면 아직도 손쉽게 그녀들을 만날 수있을 정도 입니다.

 

특히 주변의 시장에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무렵에 가보면

싱싱한 채소를 팔러 온

묘족이나 홍토우야오족들을 볼 수있습니다.

 

 





 

진핑에서 가까운 이웃마을들은 작은 미니버스가 많으므로

그것을 타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주변에 나빠(那發)나 삼커수(三科樹), 저미(者米)등으로 가는

미니버스가 많이 있는데

저는 장날을 좋아해서 멍라장날에 맞춰 구경에 나섰습니다.

멍라勐拉 장날은 호랑이날, 원숭이날 입니다.

중국에서 파는 빨간 달력을 사면 그 달력에 그날의 동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겨울이지만 미니버스를 타고 멍라勐拉가는 길은

날씨가 따뜻해서 바나나 농장이 많았습니다.

 

   

 10시쯤 도착했는데 벌써 마을 전체가 꽉 들어찼습니다.

주변마을에서 트럭이며 미니버스며

오토바이까지 총 출동해서 장을 보러 왔습니다.

 

 

소수민족 장날에 갖가지 색실이 빠질 순 없구요,

  

 생활필수품이 된 고무통을 고르는 苗族과 

옥수수나 고구마 파는 일보다

모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는 일이 더 즐거운 장날!

 

 

사탕수수를 파는 홍토우야오(紅頭瑤族)은 이제 지천이네요

 

  오히려 저를 관찰하는

란덴야오족(藍靑定瑤族)이 있는가 하면,

 

 

눈길을 끄는 미모의 하니족(哈尼族)도 있고,

 

 

 

 엄마따라 장에 나온 귀여운 야오족(瑤族)꼬마들이 있기에

 

소수민족 장날은 흥겹기만 합니다.

 

 

<여행안내>

1. 진핑(金平)은 운남성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2. 멍라勐拉 장날은 호랑이날,원숭이날인데 장날 맞춰서 가야 소수민족들을 만나기 쉽다.

3. 멍라가는 미니버스는 진핑치처커윈짠(金平氣車客運站) 앞에서 탈 수 있다(10위엔-1시간 소요)

4. 진핑에는 두개의 터미널인 진핑치처커윈짠(金平氣車客運站)과 진윈커윈짠(金遠運客運站)이 있는데

   비교적 가까워서 두 곳 다 둘러 볼 수 있다.

5. 숙소는 두 곳 터미널 근처도 있고 시내도 있지만

   나는 진핑치처커윈짠(金平氣車客運站)과 붙어 있는 교통빈관(交通貧館)에 묵었다(40위엔,더운물샤워 가능)

 

 

 

 

며칠전 설 특집 영화를 보았는데

 페인티드베일? 이라던가 하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앞부분을 놓쳐서 어떤 내용인지 모르지만 계림같은 경치가 계속나와

눈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계림의 산수는 천하의 으뜸입니다.

  

처음 계림에 간것이 2001년 12월.

그 뒤 2004년 1월에 다시 갔고

2008년 1월에 다시 갔다

계림 산수는 변한 것이 없는데

나도 변했고

계림 주변은 더 많이 변한 것 같다.

일단 양수오(陽朔)가 너무 많이 변했다.

 

일단 사진으로 확인해봐야겠다.

이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는것 같다.

 대나무 쪽배를 타고 수초(水草)를 건지는 모습도 그렇고....

  

하지만 여기 양수오 시지에(서가 西街)는

많이 변한것 같다.

 가장 큰 변화는 상점이 많아지고

음식이 더 서양스러워지고

외국인 보다는 한족이 더 많아졌다.

 

 

 

샤먼과 광조우를 거쳐 하루밤 이 버스를 타고  왔는데

이 기사아저씨의 명랑한 웃음소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한국인이라고 유자까지 맛보게 해준 친절한 분 인데

지금도 운전기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 후...

2004년 1월

다시 찾은 계림!

 아직도 새벽에 도착한 그 계림의 추위를 나는 기억한다.

아마도 내 생애 가장 추웠던 밤이 아니었던가 싶다.

 하지만 다음날, 날씨는 오랜만에 화창했다.

아무리 내 생애 가장 추웠던 날이 었지만

꽃은 피어있던 그 어처구니 없는 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쪽배를 타고 유람흉내를 냈다.

 

 

 

그리고 2008년 1월

 

전에 없던 이상기후로 중국이 쑥대밭이 되는바람에

귀양에서 계림 오는 길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머나 먼 여정 이었다.

 

겨우 도착한 계림은 춥고 비오고...

아! 계림을 생각하니

 

다.시.금 추워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