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만큼 많은 돌탑을 보고 한 사람이 쌓은 것이라곤 미처 생각할 수 없었다.

이곳의 탑은 부여군 은산면 내지리에 사는 이덕상이라는 분이 2003년 9월에 시작하여 2007년 5월에 완공했다고 한다.

60년대 겨울 농한기, 7년간 500평의 성을 쌓아 1971년 대홍수때 산사태를 막아 많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였다고 한다.

한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참으로 아름답다.

 

강릉에 가면 '모정의 탑'이라는 곳이 있다.

차순옥이라는 할머니가 26년간 쌓았다고 한다. 강릉으로 시집 온 할머니는 4남매 중 첫째와 둘째를 먼저 보내고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꿈에 산신령이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우환이 사라지고 자식들이 잘 된다는 계시를 받고 노추산 이곳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가을이면 단풍도 아름답고 할머니의 그 마음도 아름다워 두어 번 갔었다. 작은 움막에 기숙하며 할머니가 그 많은 돌탑을 어찌 쌓았는지....... 어머니의 정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호텔공주에서 바라보니 공주천변에 행사가 있었던듯 했다. '공주 백제문화축제'인데 이미 이틀전에 끝난모양이다. 아쉽지만 여행중에도 걷고 산책하는 일을 빼먹지 않으려고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꽃도 많이 심어 놓았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아마 여기를 '미르섬'이라고 부르나 보다.

한참을 걷다보니 너무 더워 힘들었다. 아직은 한낮기온이 높다. 주변에 나무그늘과 벤치가 있어 쉬어갈 수도 있고 정비를 잘 해 놓았다.

초행인 공주여행에서 숙소를 찾다가 '잉크'와 '호텔 공주' 중 호텔 공주가 조금 싸게 나와서 예약을 했다. 사진에 보다시피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재밌게도 잉크가 바로 옆에 있어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니 공주 천변이 길 건너에 있고, 신관동 주변에 유흥시설 및 식당, 모텔 등의 숙소가 꽤 많았다. 밤에 다니기엔 좀 아닌 것 같아 일찍 아파트 주변을 돌아보고 발견한 '어사또'에서 어죽을 시켰다. 작은 장뇌삼이 올려진 뚝배기에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불렀지만 순삭 했다. 강추!

'호텔 공주'는 길가 쪽 방이 배정되어 너무 시끄러웠다. 침구와 방에 뿌리는 탈취제(?) 냄새를 싫어해서 문을 열었더니 밤새도록 차가 다녀 잠을 설쳤다. 

 '조식'을 신청해 두었는데 말이 조식이지 오래된 음식과 빵, 잼 정도이고 가격은 5천 원이다. 6층인가에 식당이 있어서 공주천이 잘 보이고 전망은 좋으나 비추!

다음에 또 온다면 길가 쪽이 아닌 곳을 배정받는 조건으로, 조식은 먹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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