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암

- 나는

-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통해 불교를 다시 보게 되었다.

- 법정스님의 글을 통해 무소유, 설해목, 법구경, 茶 라는 단어를 다시 음미하게 되었다.

- 법정 스님을 통해 한 사람의 삶에 가까이 가서 그 삶을 조금이나마 따르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 법정 스님의 죽음을 통해 나의 죽음도 생각해 보았다.

 

 

 

 

 

 

동해바다와 가까운 곳에 살면서 낙산해변은 낙산사에 곧잘 밀려나 발길이 뜸했다. 해변에 음식점과 커피점이 무수히 들어서고 각종 조형물이 세워져 전에 알던 낙산이 아닌듯 하기때문이다.

 

오랜만에 찾은 낙산해변에서 익숙한 건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고,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자꾸만 귓속으로 스며드는 파도소리 뿐!

 

 

작은 책방 마리서사

 

 

2021년 2월 27일, 군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나는 아득한 기억 저편의 옛날 추억을 꺼내보았다.

38년 전 군산 여행의 기억은 정확하게 선유도 여행이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그 해 여름, 친구 셋이 선유도를 찾았다.

처음 보는 서해안의 아름다움과 가슴을 쓰러내리게 했던 선유도의 독특한 무덤 형태였던 초분(草墳)을 찾아본 일,

민박집 할머니가 해 주시던 된장 미역국과 이름 모를 해초 밥상에 당황했던 일.

 

군산에서 배를 타고 선유도로 가면서 한개의 점처럼 보였던 무녀도, 신시도를 메모지에 그려 남겼던 일도 어제처럼 또렷하다. 너무 오래전 기억이지만 풋풋했던 대학시절,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만난 첫 독립 여행이었다.

 

막상 추억 속의 군산을 가려니 기억속에 박제되어 있던 추억과 오늘의 현실 앞에서 나는 잠깐 어리둥절하다.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느닷없이 과거의 군산을 기억 해 내고 더불어 38년이란 긴 시간을 압축한 상태로 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나는 저편에서 이편의 기억을 사진과 영상으로 찾아 보고 또 하나의 기억을 남겨 보려 한다.

삶은 기억의 연속인걸!

추억의 징검다리를 건너려 뒤돌아보니 시간이 너무 아득하다. 

 

# 숙소-라마다 군산호텔, 앞산 뷰! 

 

# 식당

 -유정초밥(민어매운탕과 초밥)

 -동이트는집(추어탕, 은파공원 주변)

 -일출옥(아욱국과 콩나물국밥, 맛*가격!)

 -빈해원(중국집, 짜장면,탕수육, 군산의 맛집)

 -해녀(아구찜, 현지인 추천 집)

 

# 돌아본 곳

 -역사기행 근현대 역사관, 은파호수공원에서 아침과 야경 산책, 일본식 사찰 동국사, 작은 책방 마리서사, 시간이 멈춘 임피역사, 이영춘 고택, 군산인들의 산책코스 월명공원 아침산책, 군산농협 로컬푸드에서 장보기.

 

# 쉬어간 곳

 - 은파공원 산책하고 쉬어간 곳, Angel-in-us

 - 두 번째 도전해서 찾아간, 과자 조합

 - cafe, de le koomda 군산점

 - 비바람을 피한 곳, 고우당

 - 빵지 순례, 이성당

 - 오다가다 발견한, OLD B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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