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여행의 한 획을 긋게 만든 베스트셀러였다.
하지만 책의 첫 장에 나오는 '남도답사 1번지'는
내게 너무나 먼, 갈 수 없는 땅이었다.
마음 한편에 고이고이 간직해 놓은 '남도답사 일번지'
이후로도 오랫동안 '남도'는 내게 미지의 땅이었다.
이제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난 지금,
난 '한 여름 배롱 투어'라는 명목으로 그곳을 둘러보고 왔다.
명옥헌(鳴玉軒) 원림을 둘러싼 백일홍은 붉은 꽃이 더위와 짝을 이뤄 핏빛처럼 붉었고,
연못의 蓮꽃들도 다투어 피어 가득하다.
백일홍은 여름꽃임이 분명하다.
땀방울을 쓸어내리며 봐야 하는 꽃이다.
백일홍과 연꽃을 보며 성하의 계절을 만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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