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산사순례

 

"우리나라의 山寺 7곳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2018년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7곳을

'산사, 한국의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를 결정했다."

 

"인도와 중국에는 석굴사원이 있고 일본엔 사찰 정원이 있고 우리나라엔 산사가 있다."

 

"선종사찰은 종래의 교종 사찰과 절집의 성격이 크게 달랐다. 참선을 행하는 수행공간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던 것이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산사를 등재할 때 영어로 표기하면서

사찰을 템플(Tempie)이라고 하지 않고 모나스 트리(Monastsry)라고 수행공간의

의미를 나타낸 것은 산사의 이러한 특성을 강조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유네스코에 지정된 곳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곳곳에 아름답고 고즈넉한 절은

꽤 많다. 산세가 아름다워 절집이 더 돋보이기도 하고

절이 아름다워 발이 절로 향하는 절집도 많다.

청량사는 매우 가파른 청량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산의 덕을 본 절집이다.

 

나는 오늘 두 번째 방문했는데 오래전 보다 더 단정해진 모습이다.

청량사의 매력은 단연 탑이 자리하고 있는 위치이다.

 

 가파른 오르막 곁에 서늘한 계곡이 있어 오르막길이 힘들지만 시원하고 청량하다.

 

오는 길에 약수를 뜨며 물맛을 보니 달고 淸凉하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퍼져 있다.

산수유가 언제 지는 것인지는 눈치채기 어렵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건축학개론에 나온 서연의 집.

너무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아 자리잡기조차 어려웠다.

전망은 전기줄에 가려서 어지럽고

 

 

 

 

 

 

 

 

 

 

 

 

 

 

 

겨울제주여행 2019.1.20~1.24

작년 오동도 동백을 보고 와서 동백앓이를 했다.

 

제주에 가서 당연 카멜리아를 갔는데

실망했다.

규모나 동백꽃의 종류, 시기 등등 다 부족했다.

하지만 어쩌랴!

지금은 겨울인걸,

겨울에 이렇게 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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